온라인 게임 글로벌 순위 '믿거나 말거나'

입력 2010-07-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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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기준, 출처 불분명...신뢰성 ‘뚝’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3개가 세계 게임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확한 집계기준과 출처가 공개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 컨설팅 전문업체인 스트라베이스가 DFC 인텔리전스 자료를 재구성한 결과 지난해 매출 기준 온라인 게임 10위권 안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ㆍ2’,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등이 등록됐지만 집계 방법에 대한 출처가 불분명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리니지1'과 '리니지2'가 지난해 매출 2억7000만 달러를 올려 전체 4위를 차지했고 '아이온'은 2억300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2억 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상장사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연간 보고서 등을 통해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만 넥슨은 비상장 사업자로 정확한 매출 공개가 없기 때문에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익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포함 여부도 의심의 대상이다. 중국시장은 퍼블리싱 업체를 거쳐 게임 제공되고 있어 샨다와 같은 퍼블리싱 업체들은 매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오플 감사보고서는 넥슨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지난해 1558억원의 수익 중 중국에서 매월 400여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아이온’은 지난해 연간 매출 2520억원 정도로 ‘던전앤파이터’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온’은 10위권에 랭크돼 있고 ‘던전앤파이터’는 순위권에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

게임 조사기관 관계자는 “매출부문은 대박 게임 몇 개가 회사 매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공개하기 꺼려한다”면서 “엔씨소프트 ‘아이온’은 출시 때부터 장애가 발생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나 중국시장에서 흥행이 지지부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접속하는 시간이 긴 RPG 게임과 접속 시간이 짧은 대신 사용자층이 넓은 캐주얼 게임을 아우르는 합리적인 순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스트라베이스 리서치사업팀 관계자는 “DFC 인텔리전스 자료를 재구성한 것인데 연간리포트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공개된 자료들로 기준이 애매모호한데 던전앤파이터가 제외된 것은 매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일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순위는 참고할 만한 자료이지 완벽한 리스트라고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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