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프 “中 부동산 시장 붕괴 시작”

입력 2010-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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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시스템 타격 입을 것..수출 위주 성장전략 바꿔야

중국 부동산시장이 붕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중국 부동산시장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중국 은행시스템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국경제가 발전하면서 특히 성장속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고프 교수의 발언은 지난주 중국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4% 올라 지난 4월의 12.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량은 급감해 지난 5월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국정부는 많은 수단과 경쟁력 있는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붕괴를 막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해서도 로고프 교수는 “지난달 19일 인민은행 발표는 단지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논의를 막기 위한 절묘한 행동이었을뿐”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수출에 의존한 성장전략을 바꿔야 한다”면서 “과거의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경제 전략을 바꿔야 할 시점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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