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재정위기 재고조..뉴욕증시 일제 하락

입력 2010-06-25 06:20 수정 2010-06-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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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46p↓, 나스닥 1.63%↓, S&P 1.68%↓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왑(CDS)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 금융개혁법안의 상하원 통과가 임박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5.64포인트(1.41%) 하락한 1만152.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1포인트(1.63%) 내린 2217.4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3.69로 18.35포인트(1.68%) 떨어졌다.

데이터 제공업체 CMA 데이터비전은 이날 그리스 국채 CDS가 전일 대비 14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오른 1077b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채 CDS는 전일 대비 16bp 상승한 336.5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도 4bp 오른 269bp에 달해 남유럽 국가들의 CDS가 일제히 올랐다.

CDS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의 하나로 CDS 가격이 오르면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 금융개혁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민주ㆍ공화 양당 의원들의 막판 조율이 한창인 가운데 금융개혁법이 투자자 예상보다 더 강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한 미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만3000건보다 호전된 수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 줄어들어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문가 예상치 1.4% 감소보다는 적었다.

자동차와 항공기 등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개혁법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2.2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65% 각각 떨어졌다.

소매주도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부진을 보였다.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 배스앤비욘드는 회계 2분기 실적전망이 시장 전망치를 미달하면서 5.64% 급락했고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도 3.98% 급락했다.

세계 3대 PC 제조업체 델도 실적전망 실망감에 6.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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