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이트너ㆍ서머스 “적자감축 보다 성장이 우선”

입력 2010-06-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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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미루면 적자 확대..유럽, 적자감축이 먼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문제 해법을 두고 유럽과 미국의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 등 유럽 정부는 재정적자와 부채감축을 위해 긴축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경제성장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지금은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WSJ에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서머스 위원장과 가이트너 장관은 “장기적으로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하지만 지금 경제성장을 미룬다면 적자가 앞으로 더 확대되고 이로 인해 미래 성장 가능성도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각국의 긴축책의 집행시기와 순서 등은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한다”며 “민간 부문의 경기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머스 위원장과 가이트너 장관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지속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수요를 늘리고 무역균형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럽 및 중국과 일본은 재정적자와 정부부채의 확대 및 경기과열 우려로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긴축책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 등 각국이 공공부채 축소에 실패하면 또 다른 경제위기를 불러 올 수 있고 독일의 긴축책이 글로벌 경기발전의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미국의 의견에 정면반박했다.

한편 두 사람은 “새 금융규제의 제도적 틀을 만들고 식량안보와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 향상 및 화석원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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