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토리지 시장 ‘1위’ 진실게임

입력 2010-06-22 14:49 수정 2010-06-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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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MC 놓고 조사기관 주장 달라...시장 혼란 초래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와 가트너코리아가 올 1/4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사실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IDC는 한국HP가 국내 전체 스토리지 시장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1/4분기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HP가 매출액 기준 25.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4/4분기보다 점유율을 3.6%p 이상 높이며, 3분기 역속 시장 선두를 지켰다.

이날 한국HP는 한국IDC의 자료를 인용, 자사가 2010년 국내 1/4분기 자사 스토리지가 2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내ㆍ외장형을 포함한 전체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가트너는 올 1/4분기 스토리지 시장 분석 결과 한국EMC의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p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국IDC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IDC는 6년 연속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 한국EMC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EMC 관계자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의 경우 내장형은 한국HP가 강세를 보이고, 외장형은 한국EMC가 선두를 지켜왔다”며 “최근 내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커진 것이 변화의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올 점유율 변동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한국IDC에서 발표한 실적은 내부 집계에 비해 약 20%정도 낮게 나타났다”며 “자체 파악하고 있는 시장분석 수치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련 오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한국IDC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오는 8월경에 발표될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 같은 오류가 개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HP 관계자는 “올 1분기 시장점유율 상승세는 최근 미디어, 음원,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장형 스토리지에 표준화된 기술을 적용해 무중단 확장성, 고가용성, 선형화된 성능 확장성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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