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투신권 '팔자' 사흘째 순매도

입력 2010-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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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팔면서 순매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역시 투신권에서만 1000억원이 넘는 매도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새벽 상승세로 마친 미국 증시의 영향에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이 예상되면서 투신권의 매도 자금은 장 초반부터 출회됐다. 연기금과 사모펀드, 증권에서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 전체 순매도 물량을 크게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 매물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순매도 물량도 재차 증가했다.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69억원 어치를 팔았다. 매도 자금의 대부분은 투신권에서 나왔고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인 보험업계 역시 4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매도 물량의 대부분이 금융업에 집중됐고 그 외에 보험, 유통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업종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 업종에서 매수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OCI(255억원)와 현대건설(205억원), 하이닉스(195억원), 엔씨소프트(141억원), GS건설(131억원) 등을 사들였다. 올해 하반기 태양광 사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OCI는 최근 나흘 연속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17일 7% 이상 급등하는 등 닷새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381억원)와 POSCO(281억원), SK에너지(226억원), KB금융(212억원), 한국전력(161억원) 등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 자금 유입에 장중 82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재정위기 조정 이전 수준까지 주가를 회복했으나 기관의 차익 매물에 상승세가 감소됐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47억원을 팔면서 사흘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투신권을 주축으로 은행과 증권·선물에서 매도 자금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SK브로드밴드(39억원)와 실리콘웍스(27억원), 하나투어(26억원), CJ오쇼핑(22억원), 에스에프에이(1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SK브로드밴드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발표, 장기 기업 회생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유비벨록스(65억원), 에스디(38억원), 처음앤씨(28억원), 덕산하이메탈(17억원), 유진테크(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유비벨록수와 처음앤씨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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