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르노삼성, 현대차 추격 'GC 2015' 수립

입력 2010-06-21 06:49 수정 2010-06-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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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등 M&A 적극 추진 ...내수ㆍ수출 50만대 생산 계획

쌍용차 인수전략을 담은 르노삼성의 향후 5개년 중기 프로젝트 'GC2015'가 공개됐다.

르노삼성은 향후 5년 이내에 생산라인 증설 및 국내 M&A를 통해 내수와 수출을 50만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40%에 육박하고 있는 현대차를 추격한다는 중기 프로젝트 'GC2015'를 수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2009년 내수시장 70만 대를 포함해 총 310만 대를 판매하며 '300만대 시대'를 열었다. 르노삼성 브랜드로서 한계가 뚜렷하지만 5년 안에 내수판매를 25만 대까지 끌어올려 현대차를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GC2015의 GC는 'Graet Challenge'를 의미하는 것으로 2015년까지 내수판매 25만대,수출은 25만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이는 매 5년마다 중기 프로젝트를 수립해온 일본 닛산의 경영전략과 포멧이 동일하다.

현재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생산성 향상과 라인의 효율적 운용 등을 위해 다양한 세부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단기간에 생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내용이 GC2015에 포함돼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 '영업본부'(본부장 전무급)에서 계획됐던 GC2015는 올 3월부터 '기획본부'(본부장 부사장급)로 이관되면서 현재 세부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르노삼성 핵심 관계자는 17일 "르노-닛산 본사측으로부터 내수판매 촉진과 수출향상에 대한 주문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해 2015년까지 한국시장 판매를 25만대, 수출은 25만대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내수판매는 13만4000대,수출은 5만6000대였다.

복수의 또다른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GC2015 프로젝트는 매 5년마다 갱신되는 일본 닛산의 중기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이다"고 말하고 "GC2015는 한계에 다다른 부산공장 생산능력 확충을 포함한 내수판매 증진과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프로젝트"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GC2015 전략 가운데 쌍용차 인수계획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M&A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까지 밝힐 수 없으나 단기간에 르노삼성의 생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온 것은 사실이다"는 입장을 밝혀 쌍용차 생산라인 확보를 포함한 르노삼성의 생산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이 GC2015 계획에 따르면 공장증설 또는 별도의 라인 확보와 관련된 장기 계획이외에도 [M&A를 통한 내수점유율 확보에 총력]이라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간에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쌍용차 인수가 절실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닛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닛산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공식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 역시 프랑스 현지 르노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르노그룹의 한국 쌍용차 인수' 전략을 보도한 바있다.

이를 두고 쌍용차 인수를 위한 인수주체가 르노 또는 닛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결국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계획아래 르노삼성이 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C2015 프로젝트와 관련해 르노삼성측은 공식입장으로 "지난해부터 영업본부에서 추진해온 내수 및 수출증대와 관련된 중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고 전하고 "영업본부장(전무급)이 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되면서 관련 프로젝트가 이관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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