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의문의 동반자살.. 범인은 노트북?

입력 2010-06-14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의 한 호텔에서 두 명의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제임스 로버트슨과 로버트 밀러. 안락사 지지자 필립 니치키의 영향을 받았던 이들은 한 호텔에서 사체로 발견돼 의문을 낳고 있다.

영국 일간 메일은 이같이 전하고 두 학생이 인체에 치명적인 액체가 담긴 주사기와 노트북을 연결해 자살을 유도하는 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메일에 따르면 교내 우등생 단짝이었던 로버트 밀러(20세)와 제임스 로버트슨(19세)은 서로 바라본 채 의자에 쓰러진 상태로 호텔에서 발견됐다.

그들이 숨진 곳은 재학 중인 에딘버러 대학에서 약 80마일 떨어진 라마다 호텔. 호텔 한 관계자는 "이들이 체크아웃을 하지 않아 걱정이 돼 방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두 학생이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필립 니치키 박사가 발명한 ‘딜리버런스 머신’ 안락사 기계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필립 니치키 박사는 대표적인 안락사 지지자로 그가 발명한 ‘딜리버런스 머신’은 치명적인 약물이 든 주사기와 컴퓨터를 연결해 자살을 유도하는 장치다.

호주 정부가 1997년 안락사를 정식으로 불법화하기 전 사망 선고를 받은 4명의 호주인이 이 장치로 안락사를 실시한 전례가 있다.

당시 심각한 병을 앓던 4명은 노트북 화면을 보고 연속되는 질문에 대답했다. 질문들은 안락사를 원하는 환자들이 그 기계를 이해하고 죽음을 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 주 정부가 안락사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들의 죽음은 합법화됐지만 호주 정부는 1997년 기계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두 학생의 주변인들은 “그들은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으며 미래를 위한 계획까지 세울 만큼 똑똑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동반자살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에딘버러 대학과 함께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빈 건물 사이 무인택시만…AI 열풍도 못 살린 '혁신 1번지'
  • “197조 청구서 내밀지도 못하고”...구글에 지도 내준 정부의 ‘빈손 대책’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000만원…집 마련에 85% 쓴다 [데이터클립]
  • 1000억 흑자에 찬물 끼얹은 엔화 반값…토스, IPO 기업가치 새 변수
  • 석유만이 아니다⋯중동 전쟁, 6가지 필수 원자재도 흔든다
  • 개정 노조법에 고무된 민주노총⋯첫날부터 무더기 교섭요구
  • 미사일보다 무섭다?…'미국-이란 전쟁' 기뢰가 뭐길래 [인포그래픽]
  • 잠실운동장 개발사업 올해 '첫 삽'…코엑스 2.5배 스포츠·MICE 파크 조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955,000
    • -1.45%
    • 이더리움
    • 2,960,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3%
    • 리플
    • 2,015
    • -1.95%
    • 솔라나
    • 125,100
    • -1.42%
    • 에이다
    • 378
    • -1.82%
    • 트론
    • 422
    • +0.96%
    • 스텔라루멘
    • 230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70
    • +14.05%
    • 체인링크
    • 13,060
    • -1.66%
    • 샌드박스
    • 11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