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비오는 날에만 신니?”

입력 2010-06-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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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패션성 가미…패션 아이템으로 부상

‘레인부츠(Rain Boots)를 비 오는 날에만 신는 고무장화’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패셔니스타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최근 비 오는 날 뿐만 아니라 평소 외출 시에도 레인부츠를 신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그 동안 투박하다고 생각했던 레인부츠가 기능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실용적인 패션소품으로 탈바꿈,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레인부츠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패션업계는 ‘제 2의 어그부츠’라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겸비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패션 레인부츠 '헌터'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지난 1월 영국에서 레인부츠 ‘헌터’를 직수입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LG패션 플래그십스토어(압구정동) 매장 2곳에서만 판매, 현재까지 3000족 이상이 팔려나갔다.

‘헌터 키즈’ 라인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200족이나 팔렸다. 이미 절판된 클래식 라인 제품은 수요 대기자만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멀티슈즈샵 레스모아의 경우 스웨덴 ‘트레통’을 3월에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율이 70%에 달하고 있다.

랜드로바에서 출시한 ‘프리벨레’ 레인부츠는 출시 1개월 반만에 60%의 판매율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몰 업계에서도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에서는 올해 레인부츠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G마켓에서도 최근 한 달간 레인부츠 판매량이 전월대비 20%, 전년대비 80% 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인부츠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패션업계는 레인부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이달에 미끄러운 빗길에도 안정감있는 힐과 웨지 스타일의 레인부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힐 타입 디자인은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며 웨지 타입은 6cm굽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착화감이 특징. 이외에도 도트와 레오파드 무늬 등을 활용한 프린팅 레인부츠도 출시할 계획이다.

LG패션을 비롯해 수입 브랜드를 수입하는 업체들도 핑크, 옐로 등 밝은 컬러의 제품 비중을 대폭 활대할 방침이다. 스키니진과 티셔츠 등 캐주얼한 착장에 레인부츠와 양말의 컬러를 대비되는 컬러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착장법이 유행하면서 화사한 색깔이 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못난이 부츠’의 대명사로 꼽혔던 어그부츠가 뛰어난 보온성과 착용감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레인부츠의 인기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며 “계절과 무관한 패션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당분간 레인부츠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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