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용부도스왑’ 도입 연기

입력 2010-05-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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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중국시장의 개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이 신용부도스왑(CDS)을 현지 금융시장에 도입하려는 계획이 금융당국의 반대로 연기됐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당초 CDS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지를 얻어 중국 현지시장에 조만간 도입될 계획이었으나 중국금융감독은 복잡한 신용 파생상품들을 중국에 한꺼번에 도입하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CDS 도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CDS는 채권의 부도위험을 헷지하는 금융상품 중 하나로 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위기를 부추긴 주범 중 하나로 비판 받아왔다.

당초 의도는 채권 거래자들의 신용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투기꾼들이 CDS를 통해 회사나 국가의 부실로부터 많은 이익을 챙겨왔기 때문.

중국은행간 시장상거래협회(NAFMII)는 중국당국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CDS의 중국명칭을 ‘신용위험완화계약’으로 짓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중국 증권시장이 신용파생상품을 도입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최근 주요 금융기관의 주식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채 및 이와 관련된 CDS에 대한 ‘공매도’ 일시금지조치를 내린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CDS도입계획 중 공매도는 포함시키지 않았고 이번 연기조치로 CDS도입도 빨라야 올해말로 늦춰질 전망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중국정부는 CDS도입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단계에서 소규모 계약만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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