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지선 1550 '기간조정' 불가피

입력 2010-05-26 08:16 수정 2010-05-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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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영향 장기화 가능성 낮아...가격 바닥후 조정

유럽발 금융 위기에 북(北) 리스크 마저 가세하면서 전날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상 이상 요인이 아닌 만큼 악재 영향력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최근 투자자들이 악재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다운슈팅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장중 연 최저를 깨고 내려갈 만큼 하락세가 가파르고 유럽발 재정위기 지속과 미국 금융개혁안 여파, 그리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재 진행중인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무시 못할 대목이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 "최근 증시 급락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발생한 과도한 반응"이라고 전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면 전날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북한 문제로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가 잇따라 방한하는 만큼 예상외로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천안함 문제가 해결이 지지부진 하다면 당분간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북한 악재는 역사적으로 길면 1주일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천안함으로 불거진 최근의 지정학적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스페인 악재 역시 그리스 지원 사례에서 확인한 것 처럼 디폴트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채 만기때 지원한 것을 보면 7월 스페인 국채 만기 이전까지는 해결되는 수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종합주가지수 지지선으로 1550선을 제시했다.

양 센터장은 "일시적인 언더슈팅이 발생해 1550선 아래로 하락할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향후 증시 변수로는 서유럽 재정위기, 아시아 내수 부양, 출구전략등 글로벌 공조와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또 "2분기 말까지는 기간 조정 성격의 장세가 지속되고 3분기 초부터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주식이 절대적으로 싼 수준인 만큼 3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이 전망하는 증시 바닥은 좀 더 낮다.

유 연구원은 "주요 기술적 지표와 밸류에이션등을 고려하면 종합주가지수는 1470~1550 범위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겠지만 가격 바닥이 멀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시장서 내외의 불확실이 해소되고 가격바닥 통과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가격바닥 이후에는 기간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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