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40% 저평가?..절상 논란 가중

입력 2010-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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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 위안화 절상이 다시 핫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위안 가치에 적절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통제정책으로 중국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며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해왔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로 유로화가 하락해 달러에 연동된 위안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올해들어 14.5%나 상승하면서 위안화 절상과 관련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고조로 중국의 달러 페그제를 지금 폐지할 경우 오히려 위안화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20~40% 저평가됐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이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등 부당한 방법을 써서 무역불균형을 확대해왔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올해초부터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켜 왔고 러시아와 인도 등 이머징국가들도 지난달 저평가된 위안화가 무역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에 동참했다.

그러나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발 금융불안으로 지난 6주동안 유로는 달러에 대해 9%나 하락했다.

달러에 연동된 위안화의 가치도 유로에 대해 크게 오르면서 위안화 절상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머니매거진은 전했다.

헤지펀드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의 존 메킨 대표는 “만약 글로벌 금융 및 외환시장의 혼란이 가중된 상태에서 위안화 통제정책이 완화된다면 위안화 가치는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MC마켓의 아쉬라프 라이디 수석 시장 스트레지스트는 “위안화가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다면 위안화 가치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유로화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른 고금리 통화들처럼 위안화도 절하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안화 통제정책을 완화하면 오히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도 이전처럼 중국에 환율통제 정책 완화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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