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IT산업, 유럽 재정위기에 먹구름

입력 2010-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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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인도 IT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도 IT부문의 수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럽은 인도 IT산업의 2대 시장으로 인도의 대유럽 수출규모는 연간 150억달러(약 17조3145억원)에 달한다.

테크 마힌드라, WNS 글로벌서비스 및 마스텍 등의 회사는 유럽이 미국보다 더 큰 최대 시장이며 인도 3대 IT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및 위프로의 매출 중 20~25%가 유로화 및 파운드화로 결제된다.

이에 따라 유럽 금융불안에 따른 유로화 가치 절하는 IT기업의 수출실적뿐 아니라 수익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인포시스는 매출의 7%가 유로화, 12~13%가 파운드화로 결제되는데 올해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3.5%나 하락했다.

HCL 테크놀로지나 테크 마힌드라 같이 유럽시장 비중이 큰 기업들은 유럽 금융위기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HCL은 영국의 IT 컨설팅 기업인 액손을 인수한 후 유럽시장 비중이 29%로 높아졌고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이 가장 큰 고객인 테크 마힌드라는 유럽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나 된다.

한편 인도 IT 관계자들은 유럽 금융불안이 미국으로 퍼져 미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위축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연초에 인도 IT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미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임금인상, 고용증가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위기가 2가지 측면에서 인도 IT산업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번째는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 리스크이고 그 다음은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해 IT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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