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친환경 인지오(Ingeo)소재 니트 의류 개발

입력 2010-05-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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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의류제조 및 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은 17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PLA원사인 인지오(Ingeo)를 활용한 신제품 발표회 및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된 섬유스트림간 기술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아상역㈜, 휴비스, 비젼랜드, SK니트 등 7개 업체 및 한국섬유소재연구소(KOTE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기존에 주로 자동차 내장재, 가정용 식품용기, 포장용 완충제 등 산업용 소재로 활용되거나, 원사 및 일부 우븐(woven) 제품에 개발이 한정돼있던 PLA 소재를 처음으로 다양한 니트의류에 적용,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PLA원사인 인지오(Ingeo)는 국내 기업인 휴비스에서 바이오 폴리머 제조업체인 미국 네이처웍스(Natureworks)사에서 개발한 PLA(Poly Lactic Acid, 생분해 젖산)칩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의류용 원사로 개발한 것이다. 순식물성 소재로 아토피 등이 생기지 않으며 땅에 묻으면 6개월~1년 뒤 100% 썩어 없어지는 생분해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옥수수 4개에서 성인용 티셔츠 한장을 만들 수 있으며, 화학성 석유 원료와 달리 원료가 고갈되지 않는다.

세아상역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추진해오던 '그린티 프로젝트(Green T Project)'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날 발표된 40여종의 원단 및 의류샘플을 세아상역의 연구개발(R&D)팀을 통해 직접 개발하고 제작을 진행했다.

세아상역은 향후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인지오(Ingeo)원사를 적용한 원단 및 의류 제품을 바이어 측에도 적극적으로 제안, 상용화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영향으로 화학성 폴리에스테르 소재 사용의 증가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5년 1만68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섬유산업의 시장 규모 중 약 10%는 친환경 섬유가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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