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 "2분기 이후를 지켜봐 달라"

입력 2010-04-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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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주문 밀려 있어...1분기 흑자전환도 예상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이 지난해 3분기 이후 파업과 워크아웃 등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았지만, 공장 정상 가동으로 올 2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가진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3분기 이후 파업과 경기침체, 워크아웃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영정상화의 기틀도 마련했고 원자재도 확보가 됐다"며 "현재 3개월 이상 주문이 밀려 있어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는 30일 예정인 금호타이어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회사가 아니었으며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0%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냈던 회사였다"며 "금호타이어가 최근 이렇게 된 것은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영업환경이 변했는데 그 시장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과거에는 생산과 글로벌 빅5 등을 향한 외형 성장에만 집중했었는데,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김 사장은 "과거에는 타이어를 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공급에 치중 했다면, 지금은 수요,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가치가 없으며 고객을 생각하고 시장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5개월동안 직원들에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직장생활 34년동안 하면서 지난 5개월이 가장 힘들었고,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연말과 설날에 월급과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에게 큰 부채를 갖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봤을 때는 회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조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사장은 "금호타이어 노조는 민노총 산하의 아주 강성 노조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을 자발적으로 30% 정도 삭감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는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6일과 27일 광주, 부산에 이어 이날 서울에서 신상품 설명회를 가지며 회생의지를 다졌다.

특히 금호타이어 노사가 50년 동안 신상품 발표회에 노조가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광석 금호타이어 지회장은 김종호 사장과 함께 핸드프린팅을 가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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