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가격 상승세…클락슨지수 3주 연속↑

입력 2010-04-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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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값 상승 원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거의 모든 종류의 선박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전 세계 오일 메이저들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에 나서고 자연스럽게 원유 시추, 생산, 운반 등에 필요한 유조선이나 해양설비 발주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의 거래와 운반이 활발해지고 나아가 이를 운반하는 벌크선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27일 국제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발주 선박의 가격지수인 클락슨 지수(Index)는 지난 1월 초부터 11주 연속 136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4월 들어 3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 23일 현재 139를 기록했다.

특히 유조선과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3대 주요 선종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만t급 VLCC 유조선 가격은 지난달 말 9700만달러에서 이달 초 9800만달러로 상승한 뒤 지난 16일에 9900만달러, 23일에는 9930만달러로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15만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도 지난달 말 6250만달러에서 형성되던 가격이 4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주말 6430만달러까지 올랐다.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의 경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는 지난 주말 5700만달러로 전주 대비 50만달러 올랐고, 7만6000t급 파나막스도 3430만달러로 전주 대비 30만달러 상승했다.

유조선이나 벌크선에 비해 가격 등락이 후행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도 3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가격이 평균 3900만달러로 전주보다 500만달러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선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상당 기간 침체에 빠졌던 조선업계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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