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호암상 과학상에 유 룡 박사수상

입력 2010-04-20 14:00 수정 2010-04-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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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상 美 UC버클리대 이평세 박사.. 상금 3억원

호암재단은 20일 2010년도(제20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 과학상 유 룡 박사(54·KAIST 특훈교수) ▲ 공학상 이평세 박사(51·美 UC버클리 교수) ▲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45·美 하버드의대 교수) ▲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85·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 특별상엔 노벨재단 등이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 및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각 부문 7명, 총 35명)들의 4개월간에 걸친 엄정한 심사와 전문가 자문 그리고 현장실사를 거쳐 수상 후보자로 선정됐다.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로 확정됐다.

특히 호암재단은 금년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이해 세계 과학 및 문학, 문화의 발전과 인류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호암재단과 폭넓은 협력과 교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스웨덴 노벨재단에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호암상의 각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하고 상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더욱 위상을 공고히 했다.

과학상 수상자 유 룡 박사는 극미세 나노판상 제올라이트 합성법 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나노 다공성물질 합성분야를 개척해 온 대한민국 국가과학자이자 세계적인 과학자로 대체에너지 및 친환경촉매개발 연구에 기여한 업적을 평가 받아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상 이평세 박사는 나노바이오포토닉스 분야의 국제적 연구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석학이다. 금속 나노입자의 광학적 특수성을 이용한 세포내 분자수준의 생명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고감도 바이오 측정 및 미세제어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업적을 평가 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는 정상세포가 악성종양세포로 변환하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암 유전자들을 발견했으며 암 발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밝히는데 중요한 체계적이고 독창적인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암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초석이 되도록 함으로써 암 정복이라는 인류의 난제를 풀어갈 중요한 단서를 마련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은 1947년 연극무대에 데뷔한 이후 60여년간 230여 편의 작품에 출연 해 오며 연기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인정 받고있다. 국립극단 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연극예술분야의 수준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기구로, 1991년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위상이 전환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 50개국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역개발사업과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등 국제적 차원의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년만에 제정된 특별상은 노벨재단에게 돌아갔다. 노벨재단은 1901년부터 시행돼 온 노벨상 시상을 통해 세계 과학 및 문학, 문화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인류 평화증진에 막중한 기여를 해온 업적과 오랫동안 호암재단과의 폭넓은 협력과 교류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 상금 3억 원과 순금 메달이 주어진다.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기념 강연회를 전국의 주요 대학·고교·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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