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가계대출 우려할 수준 아니다"

입력 2010-04-14 07:30 수정 2010-04-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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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가계부채가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고려대학교 글로벌 CEO과정 조찬 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현황과 감독방향'이란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가계 금융자산의 빠른 증가로 보유 금융자산 기준 상환능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69%가 고소득층에 집중돼있고 하위 신용계층 대출 비중이 감소세에 있는 등 질적으로 양호하다"며 "소득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안정은 가계부문의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가계부문의 대응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대출을 유도하고 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하는 구조적인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금감원은 저소득층과 하위 신용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과도한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예대율 규제 등으로 증가율을 억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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