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원료 ‘쌀’ 사용량 대폭 늘린다

입력 2010-04-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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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원료비율 지난해 13%에서 약 33%로 늘어날 듯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소주 원료인 주정(酒精)에 들어가는 쌀 사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13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쌀이 주정의 전체 원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에는 약 13%(9만5천t)였지만 올해는 약33%(22만4천t)로 늘어날 전망이다.

쌀, 보리 등 곡물로 만들어진 순도 95%의 마실 수 있는 알코올인 주정은 제조 전 정부가 매년 어느 정도의 쌀을 쓸지를 미리 정해놓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주류산업협회와 협의해 올해 주정에 쌀을 더 많이 넣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국세청은 이번 주 중으로 이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주정에 12만9천t의 쌀이 갑자기 더 사용되는 것은 최근 수년간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 생산량과 재고가 늘고 있지만 오히려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09 양곡연도(2008년 11월∼2009년 10월) 양곡 소비량를 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4.0㎏으로 전년 대비 1.8㎏(2.4%) 감소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쌀 한 가마니(8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6년(78.8kg) 이후 4년째다.

한편 국내 주정을 사용한 소주는 지난해 세계 57개국에 1억1천293만1천달러(8만1천171t) 어치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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