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SSM보다 평균 8.8% 저렴

입력 2010-04-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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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영진흥원, 1분기 가격비교조사 결과...총 조사품목 80.5%서 가격우위

이상한파와 대형마트 가격경쟁 등으로 올 1분기 소비자 물가가 들썩인 가운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 가격이 평균 8.8%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이 3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지역별 주요 시장과 동일 상권의 대형마트, SSM을 대상으로 36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2%, SSM보다는 9.4% 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총 36개 조사품목 중 80.5%에 해당하는 29개 품목에서 대형마트 및 SSM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김(29.2%), 오징어젓갈(28.6%), 상추(23.7%), 멸치(23.6%), 배(2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SSM 대비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상추(35.5%), 오징어젓갈(26.9%), 애호박(25.6%), 멸치(25.3%), 콩나물(2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35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2009년 4분기 대비 2.0% 상승한 가운데(작년 4분기와 비교 가능한 35개 품목 기준) 지난 분기 대비 평균 26% 가격이 상승한 생닭의 경우 대형마트와 SSM이 각 7564원과 7498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비해 전통시장은 5931원에 판매됐다.

또 평균 77.5%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양파는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각각 2848원, 281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비해 전통시장은 2342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65.9% 오른 애호박도 1738원에 판매되고 있어 동일 품목을 각각 2132원과 2335원에 판매 중인 대형마트와 SSM에 비해 약 16 ~ 25%가량의 분명한 가격 우위를 보였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생필품 구매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는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개발해 전통시장을 독특한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문화ㆍ관광 매개체로 활성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중소기업청 산하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문기관으로 전국 1550개 전통시장의 경영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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