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3월 장사 잘 했다

입력 2010-04-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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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동월 비해 최고 16% 증가...가전·아웃도어·스포츠등 큰폭 증가

봄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난달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적게는 8%에서 많게는 16%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덕스런 날씨등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신장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대비 기온 하락과 눈 오늘날이 7일에 이를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봄 신상품 의류매출에 영향을 미치며 1~2월 누계 실적대비 다소 둔화된 신장률 추이를 보였다.

여성캐쥬얼이 4%, 여성정장이 트렌치 코트 및 니트 매출이 증가하며 6% 신장했다. 작년 매출을 주도하던 해외명품은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매출비중이 줄면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스포츠 장르는 골프용품과 아웃도어 매출 증가로 가장 높은 11% 신장률을 보여 의류매출을 주도했으며 남성 장르는 의류중 가장 낮은 2%대, 생활 장르는 6%, 잡화는 6%의 신장율 추이를 보였다.

김기봉 신세계 마케팅팀 부장은 "작년대비 추운 날씨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 감소로 1~2월 대비 다소 둔화된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소비심리 축소 때문이라기 보다는 날씨의 영항이 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전 점포 기준으로 전년동월보다 매출이 8.3%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 신장률을 보면 아웃도어는 때늦은 추운 날씨로 인해 고어텍스 재킷, 후드 티셔츠등 간절기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봄산행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28.9%)로 큰 폭 신장했다.

또 신학기 시즌에 다른 신발·가방 수요 증가로 스포츠 상품(26.8%)도 인기를 끌었고 이사 시즌과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가구(23.1%), 가전(20.8%)등 리빙패션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월은 변덕스런 날씨속에서도 봄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 동기간 대비 6.5% 신장했다. 부문별 신장률로는 스텔라매카트니,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숙녀 의류가 12%, 스테파노리치 등 명품신사가 9%로, 명품 전체 명품 신장율은 전년동기간 대비 6% 신장했다.

경기지표라 할 수 있는 여성의류의 매출은 영 캐릭터 상품군이 15%, 숙녀정장 14%이상 늘었고 캠브리지등 국내 남성정장도 7% 신장했다.

봄시즌과 함께 레저·스포츠 아웃도어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아웃도어 24%, 스포츠 상품군이 10% 신장늘었으며 자외선 차단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또한 8% 매출이 증가했다.

AK플라자의 지난해 매출도 작년동기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채용시즌을 맞아 캐주얼정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남성의류가 21.8%로 전체 신장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도 혼수시즌을 맞아 가구와 가전제품의 판매가 활발한 가정용품이 20.3%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식품 27.5%, 여성의류 13.2% 등도 두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할인마트중에서는 이마트의 신장율이 눈에 띄었다. 이마트의 3월 실적은 전점기준으로 전월대비 9.6% 늘었다. 혼수시즌에 따른 TV, 냉장고등 대형가전 부문(16.6%)과 폭설과 한파로 인한 패션부문(9.7%)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 잡화나 가정용품, 스포츠용품등 시즌성있는 상품도 각각 18.1%, 11.5%, 9.8% 늘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마트는 1분기 누계실적에서도 전점기준 12.3%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11주년 창립행사등 임팩트 높은 행사가 한달내내 지속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2% 신장한 것으로 타나났다.

장중호 이마트 프로모션담당 상무는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확대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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