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FreeBond' 오픈

입력 2010-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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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화된 시스템 부재로 사설메신저를 통해 이뤄지던 채권거래가 정형화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일 오전 10시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FreeBond'를 정식 오픈하고 기념 행사를 협회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유재훈 국고국장, 금융감독원 송경철 부원장 등 감독 당국을 비롯해 금융투자회사 및 기관투자자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메신저를 통한 호가 교환은 보이스 거래에 비해 신속하거나 공간적 제약이 적다는 장점은 있지만 잦은 장애로 인한 채권거래 마비, 시장참여자의 요구 반영 불가 등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금융위는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채권 유통시장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FreeBond'를 시장친화적 거래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호가집중시스템(BQS)에 장외시장에서의 채권거래 방식을 접목하는 시스템 개발을 5개월에 걸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FreeBond의 원활한 운영․관리를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등 개정해 시스템의 정의 지원범위, 운영․관리 등에 관한 제반 사항을 규정화했다"고 밝혔다.

정식 오픈된 채권거래 전용시스템 'FreeBond'는 현재 시장에서 사용하는 매매․중개방식을 반영한 트레이딩보드와 전용메신저로 구성됐다.

트레이딩 보드는 장외 채권시장의 상대매매 거래방식을 시스템 형식으로 정형화한 거래 플랫폼으로 전체 시장 참가자를 사전에 신고ㆍ등록해 사용자 탐색을 용이하게 했고 메신저와 같은 Text 주문과 정형화된 폼 형식 주문을 통해 매매협상이 가능케 했다.

특히 거래가 빈번하지 않은 경과물이나 회사채를 위한 거래 전용 게시판을 제공해 편의성을 제고했다. 채권거래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시장 정보 화면등을 제공하여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점은 독보적이다.

전용메신저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채권거래시 주로 이용되는 메신저 기능에 대화방 기능까지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1:N 대화창 기능등은 현재의 사설메신저에는 없는 기능으로 하나의 대화창에서 모든 상대방의 메시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reeBond는 채권거래 브로커ㆍ딜러ㆍ매니저ㆍ트레이더등 채권거래에 특화된 시장관계자만이 사용 가능한데 협회는 사용 신청자의 이용 자격에 대해 사전에 확인하고 관리하게 된다.

3월 30일 현재 대우증권ㆍ푸르덴셜증권등 증권회사 43개사, 농협중앙회등 기관투자자 16사, 삼성자산운용ㆍ한화투신운용등 운용사34사, 산업은행ㆍ하나은행등 은행 16개사, 대한생명ㆍ삼성화재등 보험사 12개사, 기타 4개사등 총 113개 기관, 874명이 사용신청은 마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FreeBond가 시장에 안착되어 범용적으로 사용된다면 채권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향상시키고 거래효율성을 제고해 전체 채권거래의 규모와 유동성을 증대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선진 채권거래시스템 연계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시장 참여가 대폭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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