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우울증 걸려 실어증에 자해 시도 고백

입력 2010-0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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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출연한 전혜빈(사진=SBS)

가수 출신 연기자 전혜빈이 우울증에 빠져 실어증과 대인 기피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전혜빈은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연예계 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방황했던 시기에 받았던 상처들을 털어놨다.

'이사돈'(24시간 돈다)으로 불리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전혜빈은 "갑자기 연예계 활동에 회의가 들었었다"며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연기자라는 생각에 방황하던 중 나를 믿어주는 한 지인을 만났다"며 "그 사람이 나에게 '너는 연기자가 될 능력과 재능이 충분하다', '연기자로 성공하도록 도와주겠다. 날 믿고 따라와'라며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 앞에 춤과 노래를 강요하는 지인에게 이상한 점을 느끼다가 결국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집안에도 일이 생기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통장 잔고는 바닥이 났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녀는 사람들을 점점 피하게 됐고 실어증까지 생겨 집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지인들에게 이끌려 여행을 가게 된 전혜빈은 "한국관광객들이 '쟤 요즘 활동 안하지?', '시집 간거 아니었어?' 등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숙소로 돌아와 화장실에서 자해를 시도했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전혜빈은 "그렇게 바닥을 친 뒤에야 극복할 의지가 생겼다. 바닥을 쳤다는 자각이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에 용감해졌다"며 "지금은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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