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vsLG디스플레이, 3D패널 기선잡기 '가열'

입력 2010-0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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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셔터글래스 방식 첫 양산…삼성 240Hz TV용 패널 맞불

LG디스플레이가 셔터글래스 방식의 3D LCD패널을 지난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같은 방식의 240㎐ 3D LCD 패널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3D시장 기술 선점을 놓고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40㎐ 기술을 적용한 3D 액티브 글래스방식의 LCD패널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 업계 최초로 3D LED TV와 3D LCD TV용 240㎐ LCD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달부터 독자적인 '트루(True) 240㎐' 기술을 적용한 '3D 액티브 글래스(3D Active Glasses)' 방식의 풀HD급 40인치, 46인치, 55인치 3D TV용 패널 6종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액티브 글래스는 디스플레이에서 보내는 신호와 글래스의 싱크를 통해 3차원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셔터글래스 방식의 다른 명칭이다.

삼성전자는 '트루 240㎐' 기술을 적용하면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맞는 영상을 순차적으로 표시하는 '3D 액티브 글래스' 방식의 TV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의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40Hz 기술 적용을 강조한 것은 셔터글래스 방식의 3D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가 23인치 모니터용으로 지난해 말 일치감치 적용해 출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3D TV 시장의 원년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수를 치고 나가자 삼성전자가 240Hz라는 카드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시장의 주역은 모니터가 아닌 TV”라면서 셔터클래스 방식으로 40인치, 46인치, 55인치와 같은 대면적 3D LCD 패널양산에 들어간 것을 강조했다. 이 또한 LG디스플레이가 모니터용 3D LCD패널을 출시한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양산기술이 우위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주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편광안경방식의 패널을 지난해 8월에 출시했고, 셔터글라스 방식도 지난해 12월에 모니터에 적용했다”면서 LG디스플레이가 3D 구현 방식의 양대 기술을 모두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3D 패널에 있어서는 경쟁사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을 표현한 셈이다.

이어 권 사장은 “본격적으로 시장이 만들어질 때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면서 “3D 패널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도 “이번에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 3D LCD TV용 240㎐ LCD 패널 공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3D TV용 패널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D LCD패널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CEO가 앞장서 한 치의 양보 없이 각축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09년 3억5000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D TV 시장은 2009년 20만대에서 2018년에는 6400만대의 시장으로 급성장해 17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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