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시대 <6>] 대림산업, 해외 원전시장 진출 가속도

입력 2010-0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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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원전시공 위한 시공기술연구와 교육프로그램 통해 수주 역량 키워

대림산업이 해외 원전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원전시공 경험과 가스·정유 등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강점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원전 수주의 첫 사례를 만든다는 게 대림산업의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원전 시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건설사중 하나다. 아직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한 적은 없지만 그 동안 국내에서 원전 시공의 경험을 충실히 쌓아왔다.

우선 대림산업의 원전 수행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간다. '영광원자력 5, 6호기'의 주설비공사를 진행했다. 영광원전 온배수 저감시설, 고리원전 소내정전 대처설비공사도 준공했다. 현재는 신고리원자력 1,2호기를 시공중에 있으며 오는 3월 말경 준공될 계획이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지난해에는 울진 1, 2호기 증기발생기 교체(SGR)사업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뿐 아니라 원전에서 핵심이 되는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사업도 수행하게 됨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원전시장 진출도 밝게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원자력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원자력사업 전담조직인 원자력사업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명이 넘는 원자력사업과 관련한 전문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적의 원전시공을 위한 시공기술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수주 역량을 키우는데 공들이고 있다.

이같은 원전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대림산업은 해외시장에도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진출도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실제 대림산업은 발전플랜트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해외 정유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이다.

현재 사우디 카얀피씨(폴리카보네이트), 사우디 엔씨티 폴리머(복합생산공장), 이란 엘엔지 저장탱크건설 등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다수의 화력발전소 공사 실적을 거뒀는데, 보령화력 1, 2호기, 송도 복합화력발전, 송도 열병합발전소, 군산복합화력발전소, 당진제철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서 수많은 원전사업들이 발주될 전망이어서 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며 "해외진출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연대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원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 아레바 같은 세계 유수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뿐만 아니라 초기 진출인만큼 사전에 더욱더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원전 시공과 관련된 핵심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해외 진출 가능 국가를 선정해 사전 현지 조사 등 세밀한 전략으로 유수의 글로벌 건설사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원전 기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플랜트 부문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올해 사업 계획의 핵심이다.

대림산업의 '2010년 사업부문별 추진전략'에 따르면 "해외 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해외 발전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 수 십 년간 국내외에서의 성공적인 발전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수주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랜트 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 수주 1조 돌파 이후 2009년 4조 수주 달성까지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플랜트 부문은 지난 수 십 년간 대림산업이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RISK)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장 다변화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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