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 원유공급 협상 무산에 유럽 긴장

입력 2010-01-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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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원유 공급 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9일 "러시아는 벨라루스가 제시한 추정치와 논의들을 사실상 무시했다"면서 대표단이 파견 이틀째인 이날 모스크바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벨라루스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벨라루스와 러시아 대표단이 또다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해 벨라루스에 대한 원유 공급 조건에 관한 문서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이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됐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가 제공하는 막대한 할인 혜택을 누려왔으나, 양국은 올해 적용될 관세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찰을 빚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한해 2000t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이 중 4분의 1만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는 유럽으로 수출해 왔다.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원유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벨라루스를 거쳐 가는데, 지난 2007년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하루 1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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