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해 3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내렸지만 민주당의 하락 폭이 더 커 양당 격차가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이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내린 35.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60.6%, ‘잘 모름’은 3.4%였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8.4%p 하락한 23.2%로 낙폭이 가장 컸다. 광주·전남은 3.8%p 내린 53.8%, 인천·경기는 3.0%p 떨어진 33.8%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p 하락한 40.1%, 30대가 2.7%p 내린 23.4%, 70대 이상이 2.4%p 떨어진 36.5%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2.4%p 하락한 13.5%였다.
리얼미터는 조작기소 특검법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에 주 후반 코스피 5000선 붕괴와 국민연금 손실 논란 등 금융시장 불안이 겹친 점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달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7%, 민주당이 36.5%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각각 0.5%p, 1.8%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p에서 3.2%p로 확대됐지만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2.7%, 진보당 1.1%, 기타 정당 2.0% 순이었다. 무당층은 1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2.2%p 내린 36.3%, 부산·울산·경남에서 4.3%p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7.8%p 오른 44.6%였지만 인천·경기에서는 5.6%p 내린 33.7%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7.9%p 상승하고 중도층에서는 5.8%p 하락했다. 민주당은 보수층에서 7.5%p 내린 반면 중도층에서는 2.9%p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은 특검법 저지를 위한 장외투쟁·필리버스터 등 강경 대응과 한동훈 복당, 보수 대통합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며 “민주당의 경우 신천지 집단 가입 의혹과 김민석·정청래 간 책임론, 합당 논의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특검법 강행 처리 논란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