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3척 배치”
이란 교량 38개 타격 가능성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진다면 추가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만 필요하다면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의 짐 시우토 기자와 약 20분간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재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가능성이 낮다(highly unlikely)”는 입장을 다섯 차례 반복했다.
그는 “이란이 매우 강력한 합의에 서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군사행동이) 필요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며 “이란은 재정적으로 쇠약해지고 있고 군사적으로도 타격을 입었다. 우리는 그들을 끝장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8개월이 지난 현재 군사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양측의 군사행동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외교 협상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군이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항공모함 3척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 마지막 항공모함도 막 도착했다”며 “모두 완전히 무장하고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군사 행동이 재개될 때를 대비해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 내 인프라 표적을 이미 파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안에 파괴할 수 있는 교량 38개를 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모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의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를 재건하는 데 사실상 10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