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토·마리끌레르·딘토 등 국내 브랜드 참여…내년 2~3월까지 진행

신세계백화점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 이어 대만과 말레이시아로 K패션·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무대를 넓힌다. 현지 주요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진출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대만 타이베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패션·뷰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패션·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주요 상권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올해 뉴욕 허드슨야드와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을 선보인 데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대만 팝업은 타이베이 중심 상권인 동취(東區)지구에 위치한 브리즈센터 1층에서 열린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공간에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6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뉴 클래식 스타일을 내세운 '렉토(RECTO)'를 시작으로 '마리끌레르', '인사일런스(INSILENCE)' 등이 현지 소비자와 만난다. 브랜드별 운영 기간에 맞춰 매장 구성과 공간 연출도 변경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복합쇼핑몰 '더 익스체인지 TRX'에 입점한 세이부 백화점 1층에 팝업을 마련했다. 더 익스체인지 TRX는 2023년 문을 연 쇼핑시설로, 신흥 금융지구에 자리해 젊은 직장인과 관광객 등이 찾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팝업은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한다. 20·30대 소비자와 K팝 팬층을 겨냥해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10여 개 브랜드를 차례로 소개한다.
첫 번째 팝업에는 패션 브랜드 '마리끌레르'와 '탄산마그네슘', 뷰티 브랜드 '헤드스파7', '파이브바이브', '딘토'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팝업을 통해 각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과 브랜드별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브랜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올해 뉴욕과 시부야에 이어 대만 타이베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처음으로 팝업을 선보이며 영토를 확장한다”며 “각 시장 특성에 맞춘 K-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해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가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