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연구팀이 여러 소프트웨어를 거쳐 재사용되는 오픈소스 코드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보안 취약점 검토 대상을 약 90% 줄이고, 실제 취약점 48건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려대는 컴퓨터학과 이희조·우승훈 교수 연구팀이 오픈소스 코드의 재사용 계보를 복원하는 기술 ‘GANADI’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다양한 오픈소스 코드가 활용되지만, 코드가 여러 프로젝트를 거쳐 재사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함께 전파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GANADI는 코드가 어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거쳐 재사용됐는지 추적하는 기술이다. 기존 기술이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오픈소스 구성요소를 식별하는 데 그쳤다면, GANADI는 여러 단계를 거친 코드의 재사용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의 주요 C/C++ 프로젝트 2500개를 분석하고, GANADI를 기존 취약점 탐지 기술에 적용했다. 그 결과 실제 코드 재사용 경로와 관련된 취약점만 선별해 검토 대상을 약 90% 줄였다.
연구팀은 실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미해결 보안 취약점 48건을 발견해 제보했으며, 이 가운데 23건이 수정됐다.
이 교수는 “소프트웨어의 안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오픈소스 재사용까지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구성정보를 기록하는 ‘SBOM’ 기술과 연계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보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소프트웨어공학 분야 국제학술대회 ‘ASE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