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1.23% 하락한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9.46% 내린 15만3100원, 스피어는 8.46% 하락한 1만40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내림세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각각 9.1%, 10.8% 급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스페이스X 12.5%, 테슬라 13.8%에 달한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번 주 들어 약 3700억달러(약 505조원) 감소했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데 이어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에서도 상원의원과 주지사, 검찰총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대규모 전력과 용수가 필요한 만큼 환경 인허가와 세제 혜택 등 주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AI 컴퓨팅 용량 임대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올해 3분기에는 해당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가 텍사스주의 주요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새로 당선된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데이터센터의 물과 전력 사용에 대한 규제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건설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승리로 머스크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정치적·규제적 감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밖에도 아주IB투자(-8.40%), 미래에셋벤처투자(-8.00%), 세아베스틸지주(-7.93%), 이녹스첨단소재(-7.27%), 에이치브이엠(-7.19%), 센서뷰(-7.1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6.45%), 나노팀(-5.85%), 와이제이링크(-5.47%), 모델솔루션(-5.07%), LG에너지솔루션(-2.89%)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