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첨단산업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기존 인재 육성과 국제교류 중심의 사업을 정책·산업 분야로 확대하며 아시아 지역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4~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2026 한-동남아 전략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재단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한국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말라야대학교 국제공공정책관리연구소(INPUMA)가 현지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호주 등의 정부 관계자와 학계·산업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은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 속 지속가능한 스마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행사는 4일 환영 만찬에 이어 5일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경학적 재편에 따른 첨단산업 협력 과제 △국가 성장을 위한 첨단산업 혁신 △지속가능한 스마트 혁신산업 발전 △한·동남아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참석자로는 메아스 속센산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차관과 루쉬디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첨단기술 산업·정부 협력그룹(MIGHT) 대표, 알프레도 파스쿠알 전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측에서는 소훈섭 세계은행 남아시아 지역 담당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팩토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소개됐다. 재단이 인재 육성과 국제교류를 통해 구축한 협력 기반을 실제 산업·정책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스칼러십과 ‘CMK 아세안 스쿨’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8월에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아시아연구원과 아세안재단 등 5개국 10개 기관과 교육·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 임팩트 플랫폼 코엑시스와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데모데이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과 투자 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은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해 온 재단이 이제는 아시아의 사회혁신과 정책 협력을 함께 논의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며 “민간 차원의 신뢰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한·동남아의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