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방산 분야에서는 부품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로템은 5~6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현대로템이 주요 협력사들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005년 시작됐으며, 올해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협력업체 100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장은 “지난 한 해 수많은 도전과 성과는 모두 협력업체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협럭업체와 함께 상생해야 현대로템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으며 지나온 시간 동안 함께해 왔듯이 앞으로도 현대로템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로템은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별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도입한 동반성장펀드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1500억원 규모로 운영했다. 3분기 기준 100개 협력사에 1059억원을 지원했으며, 협력사에 대한 보증 확대와 무담보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협력사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에서는 기계설비 구축에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 현지화를 함께 추진했다. 향후 방산 등 다른 사업에서도 협력사와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방산 분야에 상생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해외 사업 신규 수주 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제도로,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후 납품이 처음 이뤄진 연도에는 비용 절감분의 100%, 이듬해에는 50%를 환원한다. 현대로템은 이 제도를 향후 이 제도를 민수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술교육도 강화했다. 품질과 생산, 설계 등 전문 직무뿐 아니라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596개 협력사 임직원 437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연말까지 교육 인원을 65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매와 품질, 보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서 우수한 협력 성과를 거둔 업체 10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상생성장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