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인근까지 확대...전력도 강화

입력 2026-11-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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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714> 청해부대 49진 충무공이순신함, 아덴만으로 출항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는 2일 오후 부산해군기지에서 청해부대 49진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천400t급)이 출항한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9진은 충무공이순신함 승조원과 전대본부 참모진을 비롯해 특전 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정비 요원 등으로 구성된 지원대로 편성됐다.청해부대 49진 환송식.  2026.10.4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10-04 20:31:3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5714> 청해부대 49진 충무공이순신함, 아덴만으로 출항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는 2일 오후 부산해군기지에서 청해부대 49진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천400t급)이 출항한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9진은 충무공이순신함 승조원과 전대본부 참모진을 비롯해 특전 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정비 요원 등으로 구성된 지원대로 편성됐다.청해부대 49진 환송식. 2026.10.4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10-04 20:31:3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부가 청해부대의 임무 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오만 남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상초계기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장비 등 추가 전력도 파견한다.

국방부는 5일 청해부대 임무 구역 확대 및 추가 자산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하는 파견 연장 수정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견 연장안은 이날 차관회의를 통과했으며 다음 주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돼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연장안에 명시된 파견 기간은 국회 통과시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연장안의 골자는 청해부대 파견 해역을 오만 남쪽 외해까지 넓히는 것이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대(對)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해외파병 부대다. 기존 파병안은 '아덴만 해역 일대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 지시되는 해역'으로 명시돼 있는데, 연장안에 따라 활동 해역이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임무 구역은 오만의 두큼항 남단까지 확대되며, 두큼항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직선거리는 350해리(약 650㎞)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로 맞붙어 있는 오만만은 확대되는 임무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청해부대 전력도 추가된다. 최신예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1대, 무인잠수정(UUV)·무인수상정(USV)·수중무인탐사기(ROV) 등 무인 소해전력과 이를 운용할 EOD팀이 파견된다. 기존 전력은 해상작전헬기 1대와 3척 이내 고속단정을 탑재한 4400t급 구축함(DDH-Ⅱ) 1척 등이었다. 새로 파견되는 P-8A 초계기와 무인 소해전력은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부티에는 미 공군기지 캠프 르모니에 등이 있으며 미국, 일본, 스페인, 프랑스 등이 초계기를 전개하고 있다. 파견 인력도 지휘부를 포함해 EOD 30명, 조종사를 비롯한 초계기 운용 인력 45명 등 75명이 늘어나 기존 320명 규모에서 395명 수준이 된다.

정부는 청해부대 임무·전력 확대를 추진하는 주요 이유로 홍해 일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충돌에 따른 국제 해상전력 공백과 이에 따른 해적 활동 증가를 들었다.

그러나 청해부대의 임무에 ‘국제 해상교통로상 항행의 자유 회복 지원’이 추가되고, 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용될 예정인 EOD와 무인 소해 전력을 보낸다는 점에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 투입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파견 연장 동의안에 명시된 임무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의 대(對)해적 작전 수행과 우리 민간 선박의 안전 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이었다.

국방부도 ‘허용적 환경’이 됐을 때를 대비한 준비 성격임을 강조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전되거나 혹은 MOU가 체결돼서 허용적 환경이 됐을 때 (호르무즈 해협 기여) 임무를 할 수 있다”며 “'항행의 자유' 문구는 허용적 환경이 됐을 때를 대비해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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