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일부 납품 물량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지만, 2027~2028년 완제기 납품 확대와 KF-21 수출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760억원에 부합했다. 약 3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예정원가 조정으로 약 40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완제기 수출 매출은 2914억원으로 77.9% 늘었다. 3분기 실제 수출 납품은 없었지만 말레이시아 FA-50과 폴란드 FA-50PL의 사업 진행률이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KF-21 양산 물량 2대가 처음 납품돼 2129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다만 소형무장헬기(LAH)는 엔진 결함으로 3분기 납품이 중단되면서 약 20대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으로, 올해 매출은 기존 가이던스 5조7000억원을 밑도는 5조204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반면 내년 매출은 7조242억원으로 35%, 영업이익은 6101억원으로 7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완제기 납품은 2027년 50~60대, 2028년 80~90대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LAH 이연 물량 해소와 KF-21 양산 확대에 더해 말레이시아 FA-50 납품과 폴란드 FA-50PL의 진행률 상승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락 덧붙였다.
수주도 연말부터 회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2조2000억원에 그쳤지만 최근 약 1조4500억원 규모의 비공개 완제기 수출 계약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약 3조원 규모 LAH 3차 양산과 인도네시아 KF-21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 필리핀·사우디·UAE 등으로 KF-21 수출이 확대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