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인공지능(AI) 산업 협력의 무대를 넓힌다. 9월 행사 계획 발표 당시 34곳이었던 참여 예정 기업·기관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62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로봇과 자율주행, 제조업의 AI 전환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이어 우주항공산업추진단까지 출범시키며 화성의 첨단산업 육성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2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화성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AI 엑스포 'MARS 2026'이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AI CITY IN ACTION'을 주제로 AI 기술이 산업현장과 도시,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KAIST 등 62개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9월 초 공개된 참여 예정 규모 34곳과 비교하면 28곳 늘어난 수치다.
정 시장이 추진하는 AI 산업 협력체계가 제조·모빌리티를 넘어 도시 운영과 우주항공 분야까지 확대되는 모습도 행사에 담긴다.
개막식은 3일 오전 11시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C1(Walker C1)'의 발레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샘 리처드 교수의 기조연설과 '2026 MARS 얼라이언스' 출정식이 이어진다.
샘 리처드 교수는 'AI의 미래, 한국이 세계를 이끌 수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MARS 얼라이언스는 3월 출범한 협력체계로, 이번 행사에서는 출정식을 진행한다.

정 시장의 우주항공산업 육성 구상도 개막 첫날 구체화된다.
오후 2시30분에는 화성특례시 우주항공산업추진단 출범식이 열린다. 추진단은 △정책·기획 △우주 △항공 △AI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고문단에 참여해 우주항공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에는 'SPACE AI 포럼'이 이어진다. 최경일 KT SAT 대표이사의 저궤도 위성통신 발표를 비롯해 우주항공반도체, AI항공드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4개 분야의 산업 육성 방안을 다룬다.
화성시는 기존 반도체·자동차·첨단제조산업 기반을 우주항공 분야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에는 우주항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특화 분야와 기업지원 전략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시관에서는 시민이 직접 접할 수 있는 AI 기술도 선보인다.
전시는 △미래차·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을 다루는 'Moving City AI' △제조업의 AI 전환과 로봇을 소개하는 'AX & Physical AI' △헬스케어·스마트홈 중심의 'Real Life AI' △교통·안전·도시데이터를 활용하는 'Sustainable City AI' △우주항공·위성데이터를 다루는 'X-Space AI'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루나(LUNA)'는 주요 내빈 의전을 맡고, 전시장에서는 물류 상하차와 재고관리, 안내·순찰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이 시연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4일에는 투자유치설명회와 화성 AI 포럼,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포럼, AI 인베스트데이가 진행된다. 기업의 기술을 산업현장에 연계하고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6'은 사람과 로봇이 교감하는 오프닝 무대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까지 일상과 산업 현장에 깊숙이 뿌리내린 'AI CITY 화성'을 가슴 뜨겁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선도도시로서 화성특례시가 만들어 온 AI 혁신의 결실을 자신 있게 선보이겠다"며 "국내외 도시와 기업을 긴밀히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세계적인 AI 공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사흘간 전시와 포럼,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과 우주항공산업 육성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