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기 수출 매출 77.9% 증가…해외 비중 53%
4분기 LAH 납품 재개…연매출 5조원 돌파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3분기 KF-21 양산 납품과 완제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KA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4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 31.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으로 5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6.1%, 2분기 4.1%와 비교하면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국내외 주요 항공기 사업이 개발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완제기 납품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국내사업 매출은 4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 증가했다. 지난 9월 공군에 첫 납품을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FA-50GF 상환기 등 고정익 완제기 납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 등 회전익 개발사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은 엔진 공급 지연으로 납품에 차질을 빚었으며 4분기부터 납품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완제기 수출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늘었다.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필리핀의 FA-50 사업과 인도네시아 KT-1B 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진행된 결과다.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도 2628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완제기 수출과 기체구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 25%로 해외사업 비중이 53%에 달했다.
신규 수주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5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4%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2855억원이다.
KAI는 4분기 KF-21 양산 납품 확대와 LAH 납품 재개,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3분기는 완제기 수출 호조와 개발사업의 양산 전환 등을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며 "4분기에도 KF-21, FA-50, LAH 등 주요 양산 및 수출 사업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가 5조원 이상의 연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