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해외건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조성한다.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을 기반으로 해외건설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와 함께 3일 오후 2시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6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를 넘어 미래를 짓다'를 슬로건으로 해외건설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과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정일영·손명수 국회의원 등 관련 단체장과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건설 산업의 체질 개선과 금융 지원 확대 방침을 제시한다. 정부재정 1조원을 투입해 총 3조원 규모의 신(新)전략펀드를 조성하고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건설 산업을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된다. 정부포상 수훈자는 총 14명으로 나승일 삼성물산 상무가 은탑 산업훈장을 받는다. 나 상무는 공항·발전사업 등에서 약 1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수주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백인홍 대우건설 상무와 이희송 SGC이앤씨 부사장에게 돌아간다. 백 상무는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을 통한 해외 신시장 개척에, 이 부사장은 화공플랜트 분야의 신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토부 장관표창은 튀르키예 민간투자 도로사업 수주에 기여한 김승현 한국도로공사 차장과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 사업을 수행한 김은환 삼성물산 팀장 등 31명에게 수여된다.
최근 2년 이내 해외수주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대통령 명의의 '해외건설의 탑'은 삼성물산을 비롯한 7개 기업이 받는다.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은 1965년 11월 1일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국내 최초 해외건설 수주를 기념하는 행사다. 2005년 처음 개최됐으며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홍 장관은 기념식에서 "해외건설 산업을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재정 1조원을 투입해 3조원 규모의 신전략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