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NIM 1.60%로 상승…연체율·대손비용률은 악화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전체 여신 잔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지만 연체율과 대손비용률 등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분기(269억원)보다 약 56%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1034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실적 개선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에 힘입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면서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7%까지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액은 2조1000억원으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라 3분기 대출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28.3% 늘어난 269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도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1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년 동기(1.38%)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62%로 전 분기(0.6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에서 0.60%로 높아졌다.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 분기 대비 0.40%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까지 확대했으며, 연내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과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기업금융 시장 확장과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