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주목 속 레벨 부담 등에 보수적 접근할 필요
채권시장이 7거래일만에 약세를 기록했다(국고10년물 기준, 금리 상승). 구간별로 2~4개월만 최저치 행진을 보였던 금리하락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약세폭이 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금리차 확대).
밤사이 나스닥이 급등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가 랠리를 펼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부각했다. 코스피는 이틀째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하는 급등세를 보였고 2주일여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한데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로 돌변했다.

2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4.2bp 오른 3.779%를, 국고3년물은 4.1bp 올라 3.799%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7.6bp 상승한 4.108%에, 국고30년물은 7.0bp 오른 4.22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9.9bp로 확대됐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3.5bp 벌어진 30.9bp를 나타냈다. 전장에서는 27.4bp까지 좁혀져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0.6bp 줄어든 11.3bp를 기록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03.20을, 10년 국채선물은 69틱 내려 107.0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48틱 하락한 112.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867계약 10선을 4543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각각 17거래일과 10거래일만에 매도 전환이다. 3선에서는 은행이 4817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3544계약을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밤사이 나스닥지수가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놀라운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도 랠리를 펼쳤다. 그간 채권시장에 반사이익을 줬던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도 안전자산 선호에서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섰다”며 “오전장 초반 버텼던 시장은 이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돌변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매수 말고는 채권시장 호재가 별로 없다. 오늘밤 FOMC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금리 급락에 레벨부담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코스피지수가 급등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채권금리도 큰 폭 반등했다. 그간 방향성을 주도해왔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데다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단기낙폭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됐다. 레벨부담이 컸던 만큼 FOMC를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수급에 끌려다니는 흐름은 좀더 이어질 것 같다. FOMC를 확인하며 내일 나올 국발계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