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지원센터 확인서 발급 고객 대상⋯일반·청년형 2종
정부 포용금융 정책 발맞춰 민관 협력 금융지원 확대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한 ‘금융사다리대출’을 출시한다. 정책 서민금융과 채무조정, 고용·복지 상담 등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에게 은행권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민간은행의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하나금융사다리대출’과 ‘하나청년금융사다리대출’ 등 2종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시중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 복합지원센터와 연계한 금융사다리대출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 대상은 대전 서민금융진흥원 복합지원센터를 통해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저신용자다. 대전 지역에 설립 예정인 복합지원센터는 정책 서민금융과 채무조정뿐 아니라 고용·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해 금융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일반형인 하나금융사다리대출의 대출기간은 3년이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청년금융사다리대출은 3년 또는 5년으로 구분된다. 두 상품 모두 하나은행의 비대면 금융채널인 마이브랜치와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금융 확대 정책과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포용적 금융 대전환’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금융소외자의 접근성 제고와 민간 금융권의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도 2025년 4조원에서 2028년 6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민간 제도권 금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사다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정책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민간 금융회사가 취약차주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금융위는 7월 BNK부산은행과 연계한 부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특화 대출·적금상품인 'BNK금융사다리'를 선보였다. 9월에는 광주은행과 협력해 전남광주 복합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전남광주 희망사다리' 상품을 출시했다. 지방은행에서 시작된 민관 협력형 서민금융 지원 모델이 시중은행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도 올해 초 금융당국에 5년간 총 16조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4조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12조원을 배정했다. 이번 금융사다리대출 출시 역시 중·저신용자의 은행권 금융 이용 기회를 넓히기 위한 포용금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공급망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