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거주지역 154곳으로 확대…인구 대비 비율은 전남 영암 22.4% 최고

행정안전부가 28일 발표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주민은 266만2967명으로, 전년보다 7만9341명(3.1%) 증가했다. 4년 연속 증가세로,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총인구 5181만7499명의 5.1%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외국인주민에는 국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한 외국 국적자뿐 아니라 한국국적 취득자와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도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유학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학생은 27만4329명으로 전년보다 4만1092명(17.6%) 늘었다. 전체 외국인주민 증가분의 5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주민 증가를 유학생이 주도한 셈이다.
외국인근로자는 51만4043명으로 1만1409명(2.3%), 결혼이민자는 19만4017명으로 2178명(1.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1만1314명으로 4381명(1.1%) 감소했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주민은 전체의 79.2%인 210만9057명이었다. 한국국적 취득자는 25만6491명으로 전년보다 4.4% 늘었고, 국내 출생 외국인주민 자녀는 29만7419명으로 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주민이 늘었다. 증가율은 경북이 8.0%로 가장 높았고 강원특별자치도 7.9%, 전남 7.8% 순이었다. 세 지역은 전년에 이어 모두 7%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 인원은 경기 1만4869명, 경북 1만282명, 충청남도 8984명, 경남 7553명, 전남 7449명 순으로 많았다.
거주 인원은 경기 85만9943명, 서울 45만3201명, 충남 17만8229명, 인천 17만4824명, 경남 17만267명 순이었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는 148만7968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55.9%를 차지했다.
시·군·구 가운데는 경기 안산이 10만95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성 8만3657명, 시흥 7만9706명, 수원 7만4161명, 부천 6만3381명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경기에 집중됐다.
다만 지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비수도권 일부 지역이 더 높았다. 전남 영암은 외국인주민 비율이 2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주민이었다. 충북 음성 19.7%, 경기 안산 15.8%, 충북 진천 15.0%, 경기 포천 14.8%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7.9%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이거나 지역 인구의 5% 이상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154곳으로 전년보다 12곳 늘었다. 새로 포함된 지역 가운데 10곳은 비수도권, 2곳은 서울이었다. 집중거주지역은 2022년 97곳에서 2023년 127곳, 2024년 142곳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거주 인원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증가율과 집중거주지역 확대는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 거주 규모뿐 아니라 유학·취업 등 체류 유형과 주민 구성의 차이를 반영한 정착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의 증가는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역별 특성과 외국인주민의 수요를 면밀히 살펴보는 데 활용돼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