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27일 가상자산 보안 교육의 일환으로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짜 결제 사기(Fake Payment Scam)’의 주요 수법과 예방 방법을 공개하고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가짜 결제 사기는 상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하는 과정에서 사기범이 유명 가상자산과 유사하게 만든 위조 토큰을 보내는 수법이다. 테더(USDT), 비트코인(BTC) 등 실제 가상자산의 이름과 로고를 모방하고 지갑 화면에 달러 가치까지 표시되도록 해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진 것처럼 속인다.
위조 토큰은 주로 밈코인 런치패드 등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발행된다. 사기범은 전체 공급량 대부분을 보유한 채 약 2000~5000달러 규모의 소규모 유동성 풀을 만든 뒤 피해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넘기면 위조 토큰을 시장에 매도한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풀의 실제 USDT나 BTC가 빠져나가면서 위조 토큰 가격은 사실상 0에 가까워지고 피해자는 이를 현금화하기 어려워진다.
실제 한 이용자는 틱톡 계정을 0.9 바이낸스코인(BNB)에 판매했다가 출금이나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없는 위조 BNB 토큰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사기범은 주로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게임 아이템, 실물 제품, 프리랜서 서비스 등을 거래하는 사람을 노린다. 특히 가상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빠른 상품 전달을 요구하거나 지갑의 경고 메시지를 무시하도록 재촉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바이낸스는 지갑에 표시되는 토큰 이름이나 로고, 달러 가치만으로 자산의 진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이름의 토큰이 여러 네트워크에 존재할 수 있고 지갑에 표시된 금액이 실제 교환 가능한 가치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결제 전에 사전에 합의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컨트랙트 주소가 있는 경우 공식 주소와 대조해야 한다. 실제 교환 가능한 가치가 있는지와 법정화폐 전환 가능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가짜 결제 사기는 위조 토큰이 겉보기에는 진짜처럼 보인다는 점을 악용한다”며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컨트랙트 주소, 실제 교환 가능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