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50만 명에게 1년간 AI 이용권을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는 7월 발표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청년들이 학업·취업·창업 현장에서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설명에선 정책 소개와 오픈토크 등이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대학생·취업준비생, AI 전문가,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청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수준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참여 청년은 연간 1개 이상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개선, 업무 데이터 분석, 시제품 제작 등 자신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면 ‘AI 첨삭 에이전트’가 결과물을 보완해주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또 기초부터 고급 과정에 이르는 수준별 오프라인 교육과 현직자 멘토링, 해커톤 등 심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세부 계획은 총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응답자 가운데 약 85%는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 시는 경제적 여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모집한다. 이들에게는 사업 신청부터 구직 서류 작성까지 돕는 맞춤형 ‘AI 동행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모든 참여자는 AI 생성 정보의 사실 확인, 편향 점검, 저작권 보호 등을 다루는 윤리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시는 입력 데이터가 상용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계약에 명시하고 보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각자의 아이디어가 취업과 창업 등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