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연체율·대손비용률 동반 상승…건전성 부담 확대

IBK기업은행이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이자이익은 6조1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6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늘었다.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으로 수익 기반은 확대됐지만 충당금 적립 부담도 커졌다.
3분기 연결 기준 충당금 순전입액은 6734억원으로 전년 동기(3399억원) 대비 98.1% 증가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7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조1000억원(3.9%) 증가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24.5%로 전 분기(24.6%)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국내 은행 중 1위를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말 은행 연체율은 1.04%로 전 분기(0.94%)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에서 0.50%로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98%에서 1.10%로 0.12%포인트 올랐다.
대손비용률은 0.53%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및 물가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AI 대전환 등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