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활용한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실거래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KOFR의 활용 범위를 대출시장까지 넓혀 국내 지표금리 체계의 선진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산업은행은 26일 KOFR를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넥스트 코리아(NEXT KOREA) KOFR 단기한도 특별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매매(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무위험 지표금리다. 실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금리 산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이번 상품은 정부가 3월 30일 발표한 ‘금융시장 신뢰성 제고를 위한 지표금리 개편방안’에 따라 마련됐다. 총 공급 규모는 5000억원이며 대출기간은 최장 1년이다. 중소·중견기업에는 최대 0.6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지방 소재 기업이나 지방 이전 기업에는 0.05%p를 추가로 인하해 준다.
산업은행은 KOFR 기반 금융거래 확대를 위한 시장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KOFR 연계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시장을 활성화하고, KOFR를 활용한 이자율스왑(OIS) 거래 확산을 추진하는 등 지표금리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상품 출시는 단순한 신상품 도입을 넘어 국내 금융시장의 지표금리를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OFR 기반 대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중은행의 KOFR 활용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