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음·연기·드론 비행 안내…안전재난문자 지역별 발송

소방차 출동과 연기 발생, 공포탄 소음, 군부대 드론 비행을 알리는 훈련 안전재난문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단위 재난대응훈련과 군 야외기동훈련이 같은 기간 진행되면서 지역별 훈련 일정에 따른 안내가 잇따르는 것이다.
22일 지자체 안전재난문자 발송 내역을 보면 인천 영종구는 이날 오후 2시 인스파이어리조트 일원에서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훈련 중 폭음탄과 연막탄 사용에 따른 소음 발생도 안내했다.
부산 강서소방서도 같은 날 오후 2시 김해국제공항 일원에서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며 실제 재난 상황이 아니라는 내용을 전했다. 김해공항 훈련은 악천후 속에서 접근관제시설의 주·예비 시스템이 잇따라 고장 나 관제서비스가 중단되고 항공기 사고까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소방 등 22개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여해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하도록 계획됐다.
서울 구로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철도교통관제센터 인근에서 군부대 훈련을 위한 드론 비행이 예정돼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인천 서해구는 20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내 호국훈련과 관련해 “금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내 호국훈련으로 공포탄 소음이 예상되오니 주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구로구에서는 19일 오후 2∼4시 신도림동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되는 안전한국훈련과 관련해 다수의 소방차 출동과 연기·소음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됐다.

이처럼 재난 대응훈련 안내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236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불과 도로 재난, 공연장 재난, 다중운집 인파 재난 등 사회재난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각 기관은 지역 특성과 과거 재난 사례를 토대로 훈련 상황을 설정한다. 경남 산청군 등을 포함한 52개 시·군·구는 산불 초동대응과 주민대피에 중점을 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 서초구는 공연장 화재와 건물 붕괴가 이어지는 복합재난을 가정한다. 행안부는 훈련 과정을 평가하고 확인된 미흡 사항을 위기관리 매뉴얼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의 ‘2026 호국훈련’도 같은 기간인 19∼30일 실시된다. 호국훈련은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하반기 진행하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다. 올해는 지상·해상·공중의 합동전력을 통합 운용하고, 실제 대항군을 활용한 쌍방훈련 등을 진행한다.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당시 조정됐던 연합야외기동훈련 7건 중 2건도 호국훈련 기간에 병행한다. 합동참모본부는 훈련 기간 다수의 병력과 장비가 주요 도로로 이동하면서 일부 교통 혼잡과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