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흘간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를 웃돈 범한퓨얼셀과 듀켐바이오가 법정 거래량 상한선 돌파 위기에 놓이면서, 이달 26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내 매매가 전면 중단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20일 애프터마켓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한 범한퓨얼셀과 듀켐바이오의 최근 6개월 누적 거래량 비율은 각각 99.33%, 99.47%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최근 10일간 두 종목 일평균 거래량 비율은 범한퓨얼셀이 116.84%, 듀켐바이오가 108.82%를 기록해 한국거래소 거래 규모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종목별 허용 한도인 100%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자, 넥스트레이드는 선제적으로 두 종목을 매매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26일 이후에도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는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매월 말일 기준 한국거래소의 시장 전체 15%, 개별 종목 30%를 넘을 수 없다.
금융당국은 대체거래소 초기 안착을 돕기 위해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목별 30% 한도'를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시장 전체 15% 한도 역시 거래 급증 시 2개월 안에만 해소하면 제재를 면제해 준다. 다만 규제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개별 종목의 6개월 누적 거래량이 한국거래소를 넘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거래량 상한선에 묶여 매매가 막히는 종목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796개 종목으로 문을 연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량 한도를 맞추기 위해 이번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거래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그 결과 현재 매매가 가능한 종목은 603개로 출범 당시보다 193개, 24.2% 줄어들었다. 이달 20일 기준 6개월 누적 거래량 비율이 90%를 넘어선 종목은 이번에 제외되는 두 종목을 포함해 총 17개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