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SABC스포츠에 따르면 우스트히즌은 성명을 통해 LIV골프와 재계약하지 않고 2027년 1월 DP월드투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우스트히즌은 "아직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년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내가 직접 일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IV골프가 추진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에서 잦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탈퇴 이유로 꼽았다. 경기 일정과 체력 관리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스트히즌은 "서던 가즈는 언제나 내 팀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아마 내 선수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골프를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우스트히즌은 2022년 LIV골프 출범 초기부터 참가한 선수다. 찰 슈워젤, 브랜든 그레이스, 딘 버미스터와 함께 남아공 선수들로 구성된 서던 가즈GC에서 주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0년 디오픈에서 우승했고,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DP월드투어에서는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우스트히즌의 이탈은 LIV골프가 재정난으로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LIV골프는 주요 자금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 4월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9월에는 미국에서 연방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투자회사 BC파트너스 크레디트로부터 최대 3억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2027년 새로운 운영 체제인 'LIV골프 2.0' 출범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은 LIV골프와 결별에 합의했고, 토마스 피터르스도 DP월드투어 복귀 계획을 밝혔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아브라암 안세르, 아드리안 메롱크 등도 LIV골프를 떠나는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IV골프는 25일까지 선수들의 잔류 의사를 확인한 뒤 새 시즌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우스트히즌은 22일부터 25일까지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2027년 1월 DP월드투어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