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팀의 월즈 첫 상대 IGㆍTESㆍG2ㆍLOS는 어떤 팀?

입력 2026-10-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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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루키’ 송의진이 2025년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루키’ 송의진이 2025년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이끈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 소속으로 다시 세계 무대에 나선다. 또 다른 중국 팀 탑 이스포츠(TES)는 2018년 우승자 ‘잭키러브’ 위원보와 2019년 우승자 ‘티안’ 가오톈량을 앞세워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유럽에서는 올해 지역 리그를 세 차례 제패한 G2 이스포츠(G2)가 출격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팀의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 리그 정상에 오른 로스(LOS)에서는 한국인 선수 ‘제스트’ 김동민과 ‘페이스티’ 정성훈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티는 이번 월즈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미드 라인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 네 팀은 2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4개 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젠지e스포츠(GEN)는 IG,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TES, 디플러스 기아(DK)는 G2, T1은 LOS를 상대한다.

과거 세계 정상에 올랐던 베테랑부터 월즈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까지 상대 팀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LCK 4개 팀의 첫 상대가 될 해외 팀들의 역사와 주요 선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8년 전 우승 주역 다시 뭉친 IG⋯'기인ㆍ쵸비'와 맞대결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루키’ 송의진(왼쪽)과 ‘더샤이’ 강승록이 2025년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루키’ 송의진(왼쪽)과 ‘더샤이’ 강승록이 2025년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젠지의 첫 상대 IG는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전통적인 명문 구단이다. 2018년 월즈 결승에서 유럽의 프나틱(FNC)을 3-0으로 꺾고 중국 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정상을 함께 밟았던 두 선수는 지난해 IG에서 재회했고, 올해도 나란히 월즈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다. 탑 라이너 더샤이는 공격적인 라인전과 과감한 교전으로 이름을 알렸고, 미드 라이너 루키는 오랜 기간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개인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두 선수는 2018년 IG의 첫 월즈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월즈 우승자도 합류했다. 서포터 ‘메이코’ 톈예는 2021년 에드워드 게이밍(EDG) 소속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다. 정글러 ‘웨이’ 옌양웨이와 원거리 딜러 ‘자치’ 왕즈치도 주전으로 나선다. 과거 우승 경험과 새로운 전력이 결합했다.

화려한 선수들의 이력과 달리 올해 월즈 진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IG는 LPL 스플릿2 부진으로 스플릿3를 하위 그룹에서 시작했다.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지역 선발전까지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징동 게이밍(JDG)을 3-1로 꺾고 마지막 출전권을 따냈다.

젠지와의 대결에서는 탑과 미드 라인이 관심사다. 젠지의 ‘기인’ 김기인이 더샤이와 맞붙고, ‘쵸비’ 정지훈은 루키를 상대한다. 지난해 월즈 플레이-인에서 T1에 1-3으로 패해 탈락했던 IG로서는 다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2018ㆍ2019년 월즈 우승자 한 팀에⋯한화생명 상대 TES

▲중국 탑 이스포츠(TES) 선수들이 6월 2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공식 촬영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중국 탑 이스포츠(TES) 선수들이 6월 2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공식 촬영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018년 IG가 세계 정상에 올랐을 당시 더샤이ㆍ루키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원거리 딜러 ‘잭키러브’ 위원보다. 8년이 흐른 지금, 잭키러브는 한화생명을 상대한다.

잭키러브가 몸담은 TES에는 또 다른 월즈 우승자가 있다. 정글러 ‘티안’ 가오톈량이다. 티안은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FPX)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당시 결승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로 다른 해에 세계 정상을 밟았던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다만 월즈 우승자들을 보유한 TES도 올해 국제무대에서는 고전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유럽의 G2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팀 시크릿 웨일스(TSW)에도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공동 7~8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즈 출전권은 중국 지역 선발전에서 확보했다. TES는 IG를 3-1로 제압하고 중국 LoL 프로리그(LPL) 3번 시드로 월즈에 합류했다. IG가 이후 JDG을 꺾고 마지막 출전권을 따낸 만큼, 2018년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들은 각자의 팀에서 다시 세계 무대에 서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선수 구성에도 변수가 생겼다. 주전 탑 라이너 ‘즈이안’ 청쯔하오가 미국 비자 문제로 월즈 출전에 차질을 빚으면서 베테랑 ‘369’ 바이자하오가 주전으로 복귀했다.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는 정글과 바텀 라인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의 ‘카나비’ 서진혁은 TES의 티안과, ‘구마유시’ 이민형은 잭키러브와 맞붙는다. 특히 구마유시와 잭키러브는 모두 월즈 우승 경험이 있는 원거리 딜러다. 세계 정상에 올랐던 두 선수 중 누가 첫 경기에서 웃을지도 관심사다.

유럽 3관왕 G2⋯'쇼메이커' 앞에 선 '캡스'

▲G2 이스포츠의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7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에서 무대에 올라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G2 이스포츠의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7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에서 무대에 올라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디플 기아가 만나는 G2는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 팀들을 잇달아 꺾으며 ‘LCK 킬러’로 불렸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대표적인 해가 2019년이다. G2는 그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결승에서 SK텔레콤 T1(현 T1)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같은 해 월즈에서는 8강에서 담원 게이밍(현 디플 기아)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SK텔레콤 T1을 3-1로 꺾었다. 비록 결승에서 중국 펀플러스 피닉스(FPX)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팀들을 연달아 탈락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도 유럽 무대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G2는 LoL EMEA 챔피언십(LEC) 버서스와 스프링, 서머에서 모두 우승했다. 9월 서머 결승에서는 모비스타 코이를 3-0으로 완파하며 구단 통산 20번째 유럽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팀의 중심에는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있다. 2019년 G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7년이 지난 올해도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서머 우승으로 개인 통산 18번째 유럽 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오랜 기간 쌓아온 경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G2는 올해 MSI에서 4위에 올랐으며, 대회 도중 중국 TES를 3-2로 꺾었다. 앞서 한화생명의 상대로 소개한 TES와 이미 올해 국제대회에서 맞붙어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디플 기아가 G2의 상대다. 특히 2020년 월즈 우승을 이끌었던 ‘쇼메이커’ 허수와 캡스의 미드 라인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두 선수 모두 오랜 기간 각 지역을 대표해 온 미드 라이너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G2는 유럽 1번 시드, 디플 기아는 LCK 4번 시드로 월즈에 합류했다. 지역 내 성적은 다르지만 첫 라운드는 단판 승부다. 7년 전 담원 게이밍을 꺾었던 G2가 이번에도 승리할지, 디플 기아가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페이커'와 맞붙는 '페이스티'는 누구?

▲지난해 월즈에서 우승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지난해 월즈에서 우승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미드 라이너가 월즈 첫 경기부터 ‘페이커’ 이상혁을 만난다. 주인공은 로스(LOS)의 ‘페이스티’ 정성훈이다. T1의 첫 상대인 LOS는 국내 팬들에게 다소 낯선 팀이지만, 페이스티와 탑 라이너 ‘제스트’ 김동민 등 한국인 선수 2명이 소속돼 있다.

두 선수는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며 LOS의 월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페이스티는 올해 브라질 LoL 리그(CBLOL) 스플릿2에서 킬ㆍ데스ㆍ어시스트 비율(KDA) 7.7을 기록하며 해당 지표 1위에 올랐다. 이제는 브라질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LOS가 브라질 1번 시드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도 극적이었다. 올해 CBLOL 스플릿1 결승에서 퓨리아(FUR)에 1-3으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스플릿2 결승에서 다시 만난 FUR를 3-2로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브라질 챔피언에 오르며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직행권을 확보했다.

브라질 정상에 오른 뒤에도 LOS에는 또 하나의 경기가 남아 있었다. 게스트 팀 자격으로 CBLOL에 참가했기 때문에 우승 이틀 뒤인 12일, 다음 시즌 1부 리그 참가 자격이 걸린 승강전을 치러야 했다. LOS는 카붐! 일랴 다스 렌다스(KaBuM! Ilha das Lendasㆍ카붐 IDL)를 3-1로 꺾으며 잔류까지 확정했다.

이제 LOS 앞에는 월즈 최다 우승팀 T1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페이스티가 상대할 페이커는 T1의 월즈 우승을 이끌어 온 핵심 선수다. 브라질 리그를 제패한 한국인 미드 라이너가 세계적인 베테랑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번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첫 라운드는 단판제로 치러지며 이후에는 승패가 같은 팀끼리 맞붙는다. 3승을 거두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한다. 진출과 탈락이 걸린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과거 세계 정상을 밟았던 우승자들이 모인 중국 팀부터 유럽을 제패한 강호,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브라질 챔피언까지 LCK 4개 팀의 첫 상대는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상대들을 만난 한국 팀들이 첫 경기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대진과 경기 일정. (출처=LoL e스포츠 공식 SNS 캡처)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대진과 경기 일정. (출처=LoL e스포츠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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